[뉴스레터4호][행사]제9회 북클럽 후기

 

 

지난 9월 30일(화) 저녁 7시, 홍대 프리포트에서 제9회 『문화/과학』 북클럽이 열렸다. 이광석 편집위원의 신간 『디지털 야만: 기술잉여 빅데이터와 정보재난』이 논쟁의 책이었다. 오병일 진보네트워크센터 활동가가 토론자로 참여했고, 이동연 편집인이 사회를 맡았다.

저자에 따르면, 이 책은 “과거와 현재의 기술과 정보 누적 속에서 발생하는 사회적·문화적 ‘야만성’을 유형화하거나 특징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즉, 디지털 자본주의적 질서 속에서 물질화되고 스펙터클화된 삶을 영위하면서 그에 길들여진 한국인들의 기술 욕망, 자본을 매개하는 기술과 정보의 과잉 현실, 그리고 정치적 퇴행과 굴절의 정보·기술 퇴적물들을 살핀다.” 저자는 디지털 야만에 대해 ‘저항되기’를 시도할 것을 독자에게 요청한다.

한편, 오병일 활동가는 ‘기술잉여사회’, ‘위험정보사회’와 같은 저자의 개념 설정이 과잉된 것은 아닌지, 논지 전개에 문제점은 없는지 각 장마다 대단히 꼼꼼하게 체크해와 질문과 지적을 아끼지 않았다. 성실한 토론자 덕분에 북클럽은 꽤 뜨거운 논쟁의 장이 되었고, 책을 읽지 못하고 참석한 청중들에게는 이 책이 제기하는 쟁점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더할 나위 없는 기회가 되었다. 이번 북클럽은 SSK 스마트 사회연구단과 공동주최로 열렸다. (정리: 정원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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