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
수신: 문화부 학술/출판 담당기자
발신: 계간 『문화/과학』 편집위원회, 문화연대
(연락처: 편집인 이동연 010-8307-0464 sangyeun65@naver.com)
제목: 계간 『문화/과학』 86호(정동과 이데올로기) 발간 보도요청
● 86호 특집으로 여성혐오, 보복운전, 분노조절장애 등 감정과 정서, 심리 관련 사회문제의 급증을 계기로 사회문제 및 문화지형에 대한 인식 전환의 필요성을 제기한 <정동과 이데올로기> 기획!
● 정동의 시대를 맞아 정동과 이데올로기의 관계, 정동의 이론적 갈래와 미적 기능, 정동이론과 알튀세르 이데올로기론의 접점, 현 시기 사회운동 위기에 대한 정동이론의 진단과 대안, ‘노오력’이라는 자기 감내의 정서가 만연한 청년문화 등을 다룬 5편의 글 수록! ● <기획 1>란에 세월호 참사 2주기를 바라보는 한 사진작가의 시선을 통해 여전히 기억해야 할 살아남은 자들의 책무를 연작사진 형식으로 수록! ● <기획 2>란에 박근혜 대통령의 화법, 일베 내에 존재하는 다층적 주체와 정서, 역사 교과서 국정화를 비롯한 우파의 역사전쟁에 나타난 우익의 심리 구조를 다룬 3편의 글 수록! ● 문화현실분석에 드라마 <태양의 후예>, ‘먹방’과 ‘쿡방’의 차이, 대중문화현상으로서의 알파고 신드롬, 필리버스터의 문화정치, 종로 3가 노인들의 하위문화적 실천 등을 분석한 문화비평글 수록! ● 제15회 북클럽으로 신지영의 <마이너리티 코뮌: 동아시아 이방인이 듣고 쓰는 마을의 시공간> 토론 내용 수록! ● <근대성 연구>는 ‘근대 철도의 또 다른 얼굴; 사고, 재난과 민중 통제’ 수록! ● 이론의 재구성에 알튀세르를 구조주의자로 보는 기존 입장을 비판하면서 여전히 우리 시대와의 조우 가능한 인물임을 다룬 제이슨 바커 글 편 수록! |
특집 주제 <정동과 이데올로기> 소개
최근 피부로 전해지는 감각과 마음으로 느끼는 정서, 머리로 인식되는 심리가 우리의 삶을 해석하고 진단하는 데 중요한 키워드로 등장하고 있다. 세월호 참사를 대하는 집단 공포와 우울, ‘김치녀’와 ‘한남충’의 성대결, 다종다양한 돌봄산업의 성장, 대한항공 회항과 라면 사태에서 목격된 왜곡된 갑을관계, 언어폭력과 성추행의 십자포화를 맞고 있는 감정노동자들, 승객의 안전을 뒤로한 채 벌이는 운전자의 보복운전 등은 사회문제를 다른 방식으로 보게 만든다.
이로부터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정동’(情動, Affect)은 현실사회와 문화정세를 읽는 새로운 개념이자 분석틀로 제시되고 있다. 정동이란 주체나 객체에 속하지도 않으면서 주체와 객체 사이를 매개하는 공간에도 머물지 않는 비인격적 강도로서, 독립되어 있거나 자율성을 가진 실체라기보다 경험할 수 있는 것들의 뒤범벅, 세계를 향한 신체들의 펼침으로 정의된다. 우리가 무언가 정동된다는 것은 정동을 불러일으킨 대상과 관계를 맺는다는 것이며, 이러한 관계는 신체가 대상을 향하는 방식 속에서 표현된다. 가령, 행복, 즐거움, 열정, 불안, 분노, 달달함, 씁쓸함 등은 우리의 신체 지평 안에 자리 잡는데, 우리는 이러한 정동을 통해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이지 알게 된다.
정동에 대한 새로운 관심은 정동 관련 정서와 심리의 목록들이 사회를 구성하는 하위의 부분영역이 아닌, 사회를 만드는 일정한 방식으로서의 삶의 태도 혹은 생활양식을 만들기 때문에 생겨났다. 즉, 정동은 관습과 제도들을 만들어내는 사회적 과정이면서 공통된 의미와 활동을 주고받는 실천이라 할 수 있다. 이로부터 정동을 촉발하고 정동에 촉발되는 능력을 키워낼 새로운 형태의 문화정치 구상이 가능해진다. 이는 곧 정동의 문화정치라 말할 수 있는데, 한 가지 주의할 점은 정동이 권력의 이데올로기 작용의 이차적 효과는 아니라는 사실이다. 즉, 생체권력 같은 현대사회의 권력 형태들은 정동의 힘을 저지하거나 지시하는 게 아니라, 정동의 힘과 결합하여 작용하면서 신체가 구성체 안팎으로 드나들 수 있는 물질적ㆍ정동적 과정을 강화하고 복수화한다.
『문화/과학』은 ‘정동과 이데올로기’라는 특집을 통해 최근 지적 트렌드로 부각된 ‘정동’ 개념과 이론을 검토함과 동시에 문화연구와의 접목을 고민하고자 한다. 정동 이론가들이 밝히고 있듯이, 정동 개념은 어떤 하나로 정의될 수 없는 구성적 특성을 갖고 있어서 이론적 검토가 쉽지 않다. 즉, 저마다 정동에 대해 논의하면서도 늘 다른 방식으로 정동을 논할 수 있다는 여지를 남겨 둔다. 빠르고 명확하게 정동 지식을 얻고자 하는 독자에게는 여간 고약한 태도가 아닐 수 없다. 이번 특집이 정동이라는 미지의 정글을 탐험하려는 독자들에게 일말의 지침서가 되었으면 한다.
<목 차>
특집: 정동과 이데올로기
정동과 이데올로기 ————————————————— 이동연(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정동의 이론적 갈래들과 미적 기능에 대하여—————————— 박현선(계간 『문화/과학』 편집위원)
‘정동이론’ 비판; 알튀세르의 이데올롤기론과의 쟁점을 중심으로————– 최원(계간 『문화/과학』 편집위원)
마주침의 외면, 부대낌의 거북함-왜 운동은 위기를 반복할까?—————- 하승우(풀뿌리자치연구소 이음)
헬조선의 N포 세대와 노력의 정의론———————————— 정정훈(계간 『문화/과학』 편집위원)
기획 1: 세월호 2주기 참사와 노순택의 시선
참사 이후의 참사는 누구의 책임인가———————————— 노순택(사진작가)
기획 2: 우익의 심리 구조
박근혜 화법, Listen Carefully—————————————- 김성윤(문화사회연구소 소장)
‘우리’는 어떻게 ‘일베’가 됐는가————————————— 이길호(서울대 인류학과 박사 수료)
한국 우파의 역사 전쟁에 나타난 인정욕망과 콤플렉스————- 김성일(경희대 후마니타스 칼리지 객원교수)
문화과학 제15회 북클럽
신지영 『마이너리티 코뮌: 동아시아 이방인이 듣고 쓰는 마을의 시공간』(갈무리, 2016)
패널: 이광석(서울과학기술대 교수), 박소현(『문화/과학』 편집위원)
서평
『정동이론』(멜리사 그레그 외, 갈무리, 2016)ㆍ『정동의 힘』(이토 마모루, 갈무리, 2016)———— 이종찬(중앙대 영문학과 박사 수료)
『세월호 이후의 사회과학』(김명희 외, 그린비, 2016)———————– 정원옥(계간 『문화/과학』 편집위원)
인문장치의 발견 3
식물성의 힘으로 맞닿기: 작가 김비를 만나다—————————– 권명아(계간 『문화/과학』 편집위원)
문화현실분석
멜로와 파병 군인, 한류의 만남: 묘하게 흥미롭고 묘하게 불편한 <태양의 후예>——– 권창규(연세대 국학연구원)
‘먹방’의 욕망에서 ‘쿡방’의 욕망으로——————————————— 노의현(수유너머N 회원)
대중문화 알파고——————————————— 주은우(중앙대 사회학과ㆍ문화연구학과 교수)
필리버스터와 발화행위의 미학/정치학——————————— 조선령(부산대 예술문화영상학과 교수)
종로 3가, 우리가 몰랐던 서울의 ‘섬’: 노인들의 아지트 만들기———— 오현주(한국외국어대 신방과 박사 수료)ㆍ옥은실(한국외국어대 신방과 박사 수료)
근대성 연구: 재난과 근대성
사고와 재난의 근대성 2–근대 철도의 또 다른 얼굴: 사고, 재난과 민중 통제— 이기훈(연세대 국학연구원 HK 교수)
동아시아 문화연구
기독교적 차원을 고수하다: 용서… 그리고 인간의 외부에 대하여—–레이 초우(듀크대 교수)ㆍ번역 이윤종(동아대 연구전담교수)
이론의 재구성
빗나간 마주침: 알튀세르-마오-스피노자———– 제이슨 바커(경희대 글로벌커뮤니케이션학부 조교수)ㆍ 번역 이재원(중앙대 문화연구학과 박사 수료)
<86호 주요 원고 소개>
특집: <비평전쟁>
이동연의 「정동과 이데올로기」
이 글은 이번 특집의 문제의식을 대변하고 있는 글로, 현 시기를 ‘정동의 시대’로 인식하면서 정동의 사회적 현상들에서 정동과 이데올로기가 어떤 방식으로 서로를 견인하고 반발하는지 규명하고 있다. 이에 필자는 이데올로기 내 정동의 주체들, 탈이데올로기적 정동의 주체들, 정동 내 이데올로기의 주체들로 계열화하면서 정동 주체를 검토한다. 이어 그는 감정의 교환가치, 환상의 동일시 욕망, 혐오의 발화행위 같은 이데올로기의 변용이 신경증적 노이즈를 생산하며 이는 정동의 카오스와 짝패를 이룬다고 분석한다. 이때 정동의 카오스는 다양한 방식으로 생산ㆍ분배ㆍ증폭되는 정동 양태를 뜻하는데, 이를 필자는 정동의 역능과 그것을 흉내 내는 사이비 정동의 감정들이 서로 부딪치고 섞이면서 생겨난 사회적 인간관계들의 혼종적 상태로 정의한다.
박현선 「정동의 이론적 갈래들과 미적 기능에 대하여」
이 글은 정동의 도래에 따른 전환점이 무엇인지 살펴보면서 정동이론의 다양한 담론적 궤적을 추적한다. 이를 위해 필자는 철학적, 이론적 개념으로 형성된 ‘정동’을 통해 미적ㆍ비평적 기획이 가능한 지점이 어디인지 탐색해 나간다. 아울러 정동 개념과 이론이 한국사회에서 갖는 의미의 규명을 통해 분석적 실효성을 평가한다.
최원 「‘정동이론 비판’: 알튀세르의 이데올로기론과의 쟁점을 중심으로」
이 글은 정동이론이 갖는 알튀세르의 이데올로기론과의 쟁점을 논구한다. 이를 위해 필자는 정동 개념을 변화와 이행의 측면에서 검토한 후, 마수미(B. Massumi)의 정동이론이 ‘신체적 관념’에 빠졌다고 비판한다. 이러한 비판은 이후 주체의 원인이나 맹아를 주체 그 자체 안에서 주체를 선행하는 것으로 포착하는 모든 ‘발생론(genesis)’적 시도를 비판한 알튀세르의 문제설정(이데올로기론)과 연결되어 분석된다.
하승우 「마주침의 외면, 부대낌의 거북함: 왜 운동은 위기를 반복할까」
이 글은 현 시기 사회운동의 문제를 정동이론의 함의 속에서 진단함과 동시에 그 대안을 찾고 있다. 필자는 근대 혹은 현 한국사회의 사회운동이 과학적 이념과 합리적 설득, 체계적 조직이 있으면 사회를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해온 것에 대해 비판한다. 이어 충청북도 청주시에 있는 생활교육공동체 ‘공룡’의 활동을 검토하면서 “삶 속에서의 실험을 통한 에토스의 전환”을 논의한 정동이론의 상상력에 기대어 새로운 대안을 모색한다.
정정훈 「헬조선의 N포 세대와 노력의 정의론」
이 글은 수능점수로 인간의 질과 등급을 매기는 것과 같은 청년세대들의 왜곡된 인식과 행동을 낳은 사회적 조건과 정념의 동학을 다룬다. 먼저 필자는 대학생들 사이에 벌어지고 있는 교내ㆍ외 구별짓지의 다양한 실태를 검토한 후, ‘헬조선’과 ‘금수저ㆍ흙수저’라는 사회경제적 구조를 그 원인으로서 진단한다. 이어 ‘노오력’이라는 자기 감내의 정신이 어떻게 청년세대들에게 자신의 삶과 타인을 평가하는 기준(정의)이 되었는가를 규명하면서 민주주의 실종의 문제점을 지적한다.
<기획 1> 세월호 참사 2주기와 노순택의 시선
노순택의 「참사 이후의 참사는 누구의 책임인가」는 세월호 참사 2주기를 맞아 사건의 진상과 의미를 여전히 ‘기억’해야 할 우리의 사명을 다시금 각인시키는 연작사진 형식의 글이다. 특별한 제목 없이 총 17개로 구성된 글과 사진은 세월호의 침몰부터 진상규명을 위한 활동을 보여주며 세월호를 우리의 기억으로 소환한다. 17번부터 시작해 1번으로 끝나는 구성은 현재의 상황으로부터 참사가 일어난 시점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시간의 역행을 의미하는데, 이를 통해 세월호는 기억의 수면 위로 생생히 떠오른다.
<기획 2> 우익의 심리 구조
김성윤 「박근혜 화법, Listen Carefully」
이 글은 박근혜 대통령의 발화 양상(어록)과 그 안에서 발견 가능한 의미와 심리구조를 다룬다. 필자는 박근혜 대통령의 어록에서 인지부조화 경험과 조롱을 발견할 수 있다고 보는데, 말실수나 횡설수설, 동어반복과 동문서답, 유체이탈과 시대착오 같은 결론이 나오더라도 ‘일단’ 박근혜 화법의 세계로 들어갈 볼 것을 제안한다. 그러면 문법 파괴와 의미 불일치 등의 불완전하고 모순된 말들이 박근혜 대통령 특유의 대중 화법 안에서 어떻게 ‘정상성’을 찾아가는지 알게 있게 된다.
이길호, 「‘우리’는 어떻게 ‘일배’가 됐는가」
이 글은 동일한 집단이 아닌 복수성으로 존재하는 일베를 추적하면서 ‘일베-되기’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규명한다. 필자는 세대나 계층 등의 속성 분류로 일베를 대상화하게 되면 일베의 ‘문화’를 이해하는 데 한계가 있음을 지적하면서 일베 내의 다수성에 주목한다. 이어 그는 디시 내의 소수의 숨겨진 장소였던 일베가 일시적이고 잠정적인 보충적 자리에서 현재의 고정적 장소로 전환된 과정을 추적한다.
김성일, 「한국 우파의 역사 전쟁에 나타난 인정욕망과 콤플렉스」
이 글은 박근혜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역사교과서 국정화 국면 속에서 한국 우파가 벌여 온 역사전쟁 및 그 안에서 발견 가능한 역사인식의 심리를 다루고 있다. 필자는 한국 우파가 역사에서 기술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고찰하면서 이들의 심층구조에 자리 잡은 인정욕망을 발견한다. 이어 한국 우파가 역사에서 지우고 싶은 것을 살펴보면서 이들이 역사에 대해 갖고 있는 콤플렉스를 드러낸다. 이를 통해 필자는 한국 우파의 역사인식에 나타난 문제가 역사교과서 국정화와 어떻게 연동되어 나타날지 진단한다.
<문화현실분석>
권창규 「멜로와 파병, 한류의 만남: 묘하게 흥미롭고 묘하게 불편한 <태양의 후예>
이 글은 얼마 전에 인기리에 방영된 드라마 ‘태후’의 다층적 의미를 다루고 있다. 필자는 무비판적인 국가주의적 시선을 재생하고 있지만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불편하면서도 흥미롭고, 흥미로우면서도 불편한 묘한 매력을 추적한다. 더불어 대통령까지 나서 ‘태후’를 애국심의 고취와 한류의 부흥으로 접근하는 방식이 갖는 문제점을 날카롭게 지적한다.
노의현 「‘먹방’의 욕망에서 ‘쿡방’의 욕망으로」
이 글은 쿡방을 먹방 열풍의 연장선상에서 바라보며 양자를 한데 묶어 분석한 기존의 방식과 달리, 먹방 열풍을 만들어낸 욕망과 쿡방 열풍을 만들어낸 욕망이 다른 방식으로 구성돼 있음을 논하면서 그 차이가 어떻게 드러나는지 분석한다. 무엇보다 쿡방 열풍은 적극적 행위와 참여를 향한 욕망이 요리에 투사된 것으로서, 레시피를 얻고 끼니를 때우며 부엌살림의 요령을 터득하는 것 이상을 함축하고 있다. 즉, 요리라는 행위를 통해 스스로 무엇인가를 해본다는 활동(실천)은 자신의 삶에 대한 자율성에의 새로운 욕망 분출을 갈망한 시청자의 바램을 쿡방이 실현시키고 있는 것이다.
주은우 「대중문화 알파고」
이 글은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대결에 대한 미디어 및 대중의 폭발적 관심을 하나의 대중문화 현상으로 보면서 SF 영화 속에 나타난 인간과 기계(AI)와의 관계 대한 대중의 복잡한 심리를 추적한다. 가령, <터미네이터>, <매트릭스>, <2001년 스페이스 오디세이>, <그녀>, <엑스 마키나>, <감기> 등은 기계(과학기술, AI)에 대한 대중의 낯설음과 불안을 다양한 방식으로 보여주는데, 이는 인간과 기계의 경계가 모호해지면서 인간 정체성이 위협받는 상황을 반영한 것이다. 이에 필자는 기술 개발의 맹목성과 무책임성에 대해 진지한 질문을 던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조선령 「필리버스터와 발화행위의 미학/정치학」
이 글은 ‘국민보호와 공공안전을 위한 테러방지법’(이하 테러방지법)의 본회의 통과를 방해하기 위해 야당이 전개한 필리버스터를 분석한다. 김광진 의원으로 시작해 이종걸 의원으로 끝난 필리버스터는 9일 동안 야당의원 38명이 190여 시간 동안 진행했다. 필자는 필리버스터에 작동한 발화행위의 정치학을 분석함과 동시에 이를 예술장르 중의 하나인 퍼포먼스로 확장시켜 논의하면서 정치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한다.
오현주ㆍ옥은실 「종로 3가, 우리가 몰랐던 서울의 ‘섬’: 노인들의 아지트 만들기」
이 글은 돈의동 노인들의 자생적 하위문화 실천을 관찰하면서 ‘종로3가’가 그들에게 어떤 의미를 지닌 장소인지 나아가 그들이 고민하는 일상과 소통의 문제, 노인으로서의 정체성 등을 살펴보고 있다. 이를 위해 필자들은 참여관찰과 인터뷰를 통해 종로3가 노인문화에 관한 질적 자료를 수집했는데, 본격적 참여관찰은 2015년 10월부터 12월까지 이루어졌고 장소는 탑골공원에서부터 지하철 1호선의 종로3가역을 지나 종묘공원까지, 그리고 돈의동 안쪽의 골목과 상점에서 이루어졌다.
문화과학사 전화: 335-0461/팩스: 334-0461 e-mail: transics@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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