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레터12호][행사후기]“동아시아 지역의 청년문화” 국제 학술 토론회 후기_강신규

 

“동아시아 지역의 청년문화” 국제 학술 토론회 후기

 

2015. 11. 29(일)

강신규

 

 

2015년 10월 30일(금)부터 31일(토)까지 양일 간 중국 상하이대학교에서 “동아시아 지역의 청년문화” 국제 학술 토론회가 열렸다. 이번 토론회는 상하이대학교 085 공정 “뉴미디어와 청년문화” 공동 연구 플랫폼, 상하이대학교 상하이영화학원, 와세다대학교, 그리고 계간 <문화/과학>이 공동 주최했다. 세부 주제는 “뉴미디어와 청년문화”, 그리고 “아시아 서브컬처”의 두 가지였다. 동아시아의 청년들이 뉴미디어 및 서브컬처와 어떻게 관계 맺고 있는지 살피고, 나아가 동아시아 문화연구 네트워크를 상상하는 것이 토론회 개최의 주된 목적이었다.

 

 

첫 날, 제1세션인 “뉴미디어와 청년문화”에서 총 10팀(중국 4팀, 일본 2팀, 한국 4팀)의 학술 발표가 이뤄졌다. 임춘성 <문화/과학> 자문위원이 “동아시아에서 문화 횡단과 문화 번역”, 이광석 편집위원이 “청년 프리카리아트의 모바일 노동 문화: 서울의 경우”, 김일림 편집위원이 “세운상가와 아키하바라의 공간학”, 강신규 편집위원이 “텔레비전 리얼 버라이어티 쇼의 게임화”를 발표했고, 정정훈, 이윤종 편집위원이 중국 발표자들에 대한 토론자로 참여했다. 오전 8시 30분부터 저녁 6시가 넘는 시간까지 점심시간 30분을 제외하고는 쉬지 않고 일정이 진행됐음에도, 한·중·일 문화연구자들의 치열한 토론은 멈출 줄 몰랐다. 열정적인 발표와 적극적인 질문, 논평이 함께 이뤄져, 각국에서 유사하면서도 다르게 펼쳐지고 있는 뉴미디어 청년 문화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도모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둘째 날, 제2세션에서는 “아시아의 서브컬처”를 주제로 총 4팀(중국 2팀, 한국 2팀)이 발표를 했다. 이동연 편집인이 “친구, 젠트리피케이션, 라운드테이블: ‘서브컬처-성난젊음’ 전시를 통한 홍익대학교 독립문화 지형도”, 손희정 편집위원이 “‘부녀자’ 문화정치학: 신자유주의, 젠더, 한국영화”를 발표했고, 중국 발표자들에 대한 토론자로 정원옥, 문강형준 편집위원이 나섰다. 전날의 열기가 그대로 이어졌다. 참여인원은 전날만큼 많지 않았음에도 전날보다 더 날선 질문과 논평이 오감에 따라, 폭넓게 동아시아 서브컬처가 처해 있는 상황을 공유하고 대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수 있었다.

 

이렇듯 수준 높은 토론회가 가능했던 것은 철저한 사전기획 덕분이었다. 토론회가 열리기 약 3개월 전부터 발표자와 발표주제가 확정되고, 원고 작성을 위한 충분한 시간이 주어졌다. 완성된 원고에 대해서는 상호번역(한국어↔중국어)이 이뤄졌다. 토론회에서는 완벽하게 2개 언어로 번역된 발표문이 배포됐다. 각국의 언어로 발표와 토론이 이뤄지고, 통역을 통해 토론내용을 모든 참가자가 공유했다. 이 모든 일은 임춘성 자문위원의 따뜻한 배려와 깊은 관심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그는 사전기획 단계에서 중국과 한국 간 커뮤니케이션을 전담했고, 토론회 현장에서 인사말, 발표, 사회의 1인 3역을 소화했으며, 이후 한국에 도착해서는 후속작업을 위한 진행까지 하고 있다. 그 밖에 숙소에서의 커뮤니케이션, 세미나 이후 현지 안내 등 편집위원들이 체크인하는 순간부터 체크아웃하는 순간까지 항상 동행해주었다. 지면을 빌려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토론회 이후 임춘성 자문위원, 목포대학교의 홍석준 교수, 오장근 교수와 함께 보낸 즐거운 시간 또한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매일 저녁마다 한국에서는 접하기 힘든 중국술과 음식들을 다양하게 접하는 것은 너무나 즐거운 일이었다. 그들은 피곤한 일정에도 단 한 번 힘든 내색 않고 편집위원들에게 웃음을 주었다. 진행하고 있는 연구에 대해 따뜻한 조언을 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덕분에 상하이에서 행복한 경험을 했고, 토론회장 안과 밖에서 정말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상하이에서의 3박 4일이 뜻 깊게 빛날 수 있었던 것은 모두 그들 덕분이다.

 

마지막으로 <문화/과학> 편집위원들을 초대해 아낌없는 환대로 맞아준 상하이대학교 인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모쪼록 이번 국제 학술 토론회가 단발적인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보다 확장된 주제를 이야기하는 자리로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덧글 1. 국제 학술 토론회 내용이 중국 <탐색과 쟁명>이라는 학술간행물에 요약돼 실렸다. 국제 토론회에서 발표된 글들은 이후 중국 내 저널 게재 및 단행본 작업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http://mp.weixin.qq.com/s?__biz=MzA4MjcxMDEwNQ%3D%3D&mid=400278073&idx=2&sn=a231506a8bd6957608444459db011a15&scene=2&srcid=11068U5hdKmnIe603frEGdsZ&from=timeline&isappinstalled=0#rd)

 

덧글 2. 국제 토론회 세부 일정표를 별첨했다.

○ 주제: 동아시아 지역의 청년 문화

○ 일정: 2015년 10월 30일(금)~31일(토)

○ 장소: 상하이대학교 출판빌딩 225 회의실

○ 주최: 상하이대학교 085 공정 “뉴미디어와 청년문화” 공동 연구 플랫폼, 상하이대학교 상하이영화학원, 한국 계간 <문화/과학>, 와세다대학교 중문과

○ 후원: <상하이대학교 학보>, <영상문화>, <신작영화>

○ 지원: 상하이고교 085 공정 “도시사회발전과 지혜도시건설”, 중국 고등교육 영상학회 청년 연구소

제1세션 뉴미디어와 청년문화2015년 10월 30일(금)
시간 발표 주제 발표자 토론자 사회자
09:00~09:40 동아시아 현대문화의 전환과 일본 당대 청년 문화 센노 타쿠마사(와세다대학교) 마오시안(중국문예평론가협회) 둥리민(상하이대학교)
09:40~10:20 청년 프리카리아트의 모바일 노동 문화: 서울의 경우 이광석(서울과학기술대학교) 리톈둬(대만실천대학교)
10:00~11:00 “신노동자”가 “드림쇼”를 만났을 때: 문화 연구의 대중 매체 분석 궈춘린(상하이대학교) 정정훈(한국예술종합학교)
11:00~11:40 동아시아에서 문화 횡단과 문화 번역 임춘성(목포대학교) 녜웨이(상하이대학교)
11:40~12:00 교류 및 토론
12:00 휴식, 단체사진 촬영
12:00~13:00 오찬
13:00~13:40 실시간 댓글 제작과 시청의 영향 양쥔샤오(와세다대학교) 순지아산(중국예술연구원) 센노 타쿠마사(와세다대학교)
13:40~14:20 중국 자막조와 또 다른 청년 문화 장빈(상하이대학교) 이동연(한국예술종합학교)
14:20~15:00 세운상가와 아키하바라의 공간학 김일림(한국예술종합학교) 리샤오디(상하이대학교 학보)
15:00~15:20 교류 및 토론
15:20~15:30 휴식
15:30~16:10 텔레비전 리얼 버라이어티 쇼의 게임화: SBS <런닝맨>의 게임적 리얼리즘과 데이터베이스 수용 강신규(서강대학교) 샤오링(문회보) 임춘성(한국목포대학교)
16:10~16:50 “실종” 그러나 어디에나 있는: 신세기 이후 중국 청년 문화와 청년 영화 연구 자오이(상하이사범대학교) 이윤종(동아대학교)
16:50~17:30 중국 영화에서의 “사마터” 현상 녜웨이(상하이대학교) 홍석준(목포대학교)
17:30~17:50 교류 및 토론
18:00~ 휴식, 만찬
제2세션 아시아의 서브컬처 연구2015년 10월 31일(토)
시간 발표 주제 발표자 토론자 사회자
09:00~09:40 친구, 젠트리피케이션, 라운드테이블: “서브컬처-성난 젊음” 전시 리뷰를 통한 홍익대학교 독립문화 지형도 이동연(한국예술종합학교) 천샤오다(상하이대학교) 홍석준(목표대학교)
09:40~10:20 농촌 문화 교육과 향촌 문화 네트워크 주산제(상하이대학교) 정원옥(중앙대학교)
10:20~10:40 교류 및 토론
10:40~11:20 “부녀자” 문화정치학: 신자유주의, 젠더, 한국영화 손희정(중앙대학교) 자오정양(중국영화예술연구중심) 녜웨이(상해대학교)
11:20~12:00 성별의 “정치화”: “시민사회”로 나아가는가? 둥리민(상하이대학교) 문형준(중앙대학교)
12:00~12:20 교류 및 토론
12:20~13:00 휴식, 오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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